요즘 제일 뜨고 있는 드라마로 PPL과 가장 많이 연관되는 건, '~지 말입니다'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낸, '태양의 후예'와 관련된 것이겠지요. 태양의 후예의 인기야말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단적인 예로,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네이버에서 "강모연"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죄다 연관 제품군입니다. 정작 드라마 본인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키워드인 '강모연 명대사'는 9번째나 가서야 등장합니다.
강모연 운동화, 강모연 패션, 강모연 귀걸이, 강모연 블라우스, 강모연 목걸이, 강모연 원피스, 강모연 원피스, 강모연 에코백....
방송매체 속 간접광고, 이런 형태의 광고를 PPL이라고 합니다. 이런 PPL은 비단 태양의 후예 이 드라마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드라마 PPL로 대박을 친 더 대표적인 예는 미생의 한석율이 버릇처럼 입에 물고 다녔던 홍삼이 있습니다. 당시 기사들을 찾아보면 미생 한석율의 홍삼,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정관장 판매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해요. PPL... 위대하죠.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뛰어넘어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손을 뻗히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사용한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팝니다>
'PPL'과 함께 잘 쓰이는 용어로 '협찬'이라는 용어도 있는데요. 이 둘은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협찬은 '제작지원'의 개념으로 회사의 logo가 노출이 되는 형태를 의미하구요, PPL은 이와 달리, 드라마, 영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대상 제품은 노출되되, 회사의 logo는 노출이 되지 않는 형태입니다.
또한 PPL은 노출 단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요, Level 1 은 단순 노출로 제품이 단순히 보여지기만 하는 형태이며, Level 2 는 기능 노출로 제품이 대상 스토리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 아이템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단순 노출을 뛰어넘어 드라마나 영화의 스토리까지 개입을 하는 거죠.
<우리가 보게 되는 아이템 어느 하나도 다 쉽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PPL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대부분 배우에게 있어요. 하지만, PPL로 인한 수입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PPL로 인한 수입은 보통, 제작사 40 방송사 40 대행사 20 의 형태로 배분된다고 해요.
또한 PPL은 어떤 드라마나 프로그램이 방영되어 절정의 인기를 누리게 된 후에 계약 되는 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 즉 방영하기 전에 미리 예측해서 계약 되는 것이라고 해요. 이미 대박난 드라마에는 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읽는 눈이 없다면 쪽박을 찰 수도 있겠죠....? 제 주변 지인 중 하나는 자꾸 망하는 드라마에 PPL을 넣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미래를 보는 눈이 없는지 소름 돋을 정도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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