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Nudge)란, 팔굼치를 민다는 뜻으로 특정 선택을 넌지시 종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접적으로 어떤 물건을 사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부감부터 느끼게 됩니다. 넛지 마케팅이란, 이렇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만한 선에서 딱! 하고 '구매' 등의 선택을 종용해주는 것이죠.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에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적당한 프레임(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특정 선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넛지 마케팅은, 빈번한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경우보다는 보험 상품이나 자동차 구입 등 평생 몇 번 하지 않게 되는 중요한 결정에서 더 중요합니다. 쉽지 않은 선택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길 가다가 보니까 목이 마르네?
음료수나 마실까?
어이구, 양말 또 빵꾸 났어.
양말 사야겠다.
위와 같은 상황처럼 일반적으로 빈도가 높은 행위나 매번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에 매번 "야, 이건 어때?" 이런 넛지(Nudge)가 주어진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매우! 짜증나거나 식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흔히 받은 스팸 문자들이 이런 것이죠). 이런 일상의 상황은 넛지마케팅이 오히려 악영향을 가져오는 상황입니다.
아주 훌륭한 넛지(Nudge)의 예로는, 투표 이틀 전쯤에 투표 독려 전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투표율이 증가하는 것 등을 꼽아 볼 수 있겠습니다. 혹은 자동차를 견인하는 차량의 한쪽에, 자동차 구매에 대한 광고를 살짝 넣어놓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의 하나일 수 있겠네요. 결국의 넛지마케팅을 시행하고자 했을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소비자가 다급한 결정을 내려할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주어진 정보가 너무 없을 때, 혹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일 때 슬쩍 걸어주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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