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가격차별의 종류에는 완전가격차별이라고 불리는 1급 가격차별, 2급 가격차별, 3급 가격차별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1급 가격차별
1급 가격차별(완전가격차별)은, 회사가 소비자 지불의사(WTP) 수준을 '완벽'하게 알고 있어서 각 개별 소비자에게 모두 다른 가격을 부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제품이 있을 때, 바트는 1000원까지 지불할 의사(WTP)가 있고 토니는 700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바트에게는 1000원을 받고, 토니에게는 700원을 받게 되는 거죠. 이런 1급 가격차별은 이론적인 것일뿐, 현실세계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때문에, 1급 가격차별이라고 하면 보상수요곡선에 따라 처음에는 높은 가격을 매기고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점점 낮은 가격을 매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급 가격차별(완전가격차별)은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1급 가격차별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대부분 독점시장에 가까운 상황에서 일어나게 되며 모든 소비자 잉여가 생산자 잉여로 이전되는 분배 문제가 발생하죠.
하지만 독점으로 인한 사중손실(Dead-weight Loss)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잉여는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사중손실 상황의 경우, 파레토 최적이 아니므로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하니까요.
윗 말이 좀 어렵죠?ㅎㅎ 그래프로 보았을 때, 그래도 ㅡ 얘보다는, \ 얘가 낫다는 겁니다.
완전가격차별 상황(\)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말이 아니라 독점으로 인해서 무조건 기업이 원하는 가격 ㅡ 에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입니다.
2급 가격차별
2급 가격차별은 상품 기준으로 생각합시다. 구매하는 수량에 따라 가격에 차별을 두는 것입니다. 수요량별로 구간을 나누어서, 1개 사면 100원, 10개 사면 900원, 100개 사면 8,000원, 이런 식으로요.
3급 가격차별
3급 가격차별은 사람 기준으로 생각합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역비례하여 가격을 책정하는 것입니다. 수요자 집단을 분류하고, 그 집단의 가격탄력성에 맞추어 가격을 차별하는 거죠.
예를 들어 버스비를 성인 수준으로 전부 통일한다면 애들은 부담감 느껴서 자전거 타고 다닌다거나, 노인들은 자식들 불러서 운전시키거나 그럴 수 있겠죠? 이렇게 가격탄력성에 민감한 계층에는 낮은 가격을, 둔감한 계층에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 3급 가격차별입니다.
'■ 마케팅 ■ > 마케팅을 위한 지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성의 힘, BTL 마케팅(Below The Line) (0) | 2016.07.10 |
---|---|
전통의 힘, ATL 마케팅(Above The Line) (0) | 2016.07.10 |
가격결정 이론 : 가격탄력성, 가격차별화 전략 (0) | 2016.07.02 |
란체스터 법칙과 시장 점유율 (1) | 2016.06.25 |
외환보유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고는 얼마일까? (0) | 2016.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