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GDP와 실질GDP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시려면, 우선 GDP의 기본적인 정의를 알아야 합니다. GDP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없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하세요.
http://zekesnote.tistory.com/231
명목GDP는 GDP의 일반적인 정의처럼, 각 생산단계별 부가가치의 합 또는 최종재의 가치로 계산됩니다. 반면 실질GDP는 명목GDP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수치입니다. 정형화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목GDP : 금년도 총생산량 x 금년도 책정된 가격 (물가상승률이 반영됨)
실질GDP : 금년도 총생산량 x 기준연도의 가격 (물가상승률을 고려함)
명목GDP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었다.
실질GDP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였다.
이 말이 이해가시나요?
“금년도 총생산량 x 금년도 책정 가격”으로 계산한 명목GDP의 경우, 올해 실제로 거래된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해, 또는 다른 지역, 다른 국가와 비교해보았을 때, 이 GDP는 어느 정도의 위치를 차지할까?” 명목GDP가 이 물음을 답하는 것은 쉽지 않겠죠. 물가상승이 있었다면 실제 ‘총생산’에 물가상승률만큼의 수치가 자연스럽게 반영되었을 테니까요. 이런 이유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GDP 개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1. 바트가 원양어선을 타고 물고기 10마리를 잡았습니다.
2. 마을로 돌아온 바트는 1마리당 10원에 어협에 팔았습니다.
3. 어협은 1마리당 15원씩 대형매장에 팔았습니다.
4. 소비자 토니는 1마리당 25원에 물고기 10마리를 샀습니다.
5. 토니는 작년 가격이 20원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명목GDP의 계산
바트의 생산활동 + 어협의 생산활동 + 매장의 생산활동
= 100 + (150-100) + (250-150) = 250
실질GDP의 계산
바트의 생산활동 + 어협의 생산활동 + 매장의 생산활동
= 100 + (150-100) + (200-150) = 200
이런 명목/실질GDP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명목GDP 안에는 물가상승률이 반영(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성장을 비교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GDP 계산에서 명목GDP를 기준으로 자료를 작성할 경우,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오면서 물가가 5% 오르고, 경제성장이 -1% 있었다고 해봅시다. 명목GDP 기준으로 계산을 하게 되면 우리나라 GDP는 4% 성장한 셈이 되지만, 실질GDP 기준으로 계산을 하게 되면 1% 후퇴했다는 지표로 나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 시점, 지역 등과의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GDP 자료를 인용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명목과 실질의 개념 이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질...이라는 표현이 현재 상황을 반영할 것만 같게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실질 GDP는 비교 지표로서 사용될 때 정확한 방법입니다.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명목 GDP쪽이에요. 예를 들어, 꼭 GDP가 아닌 경우인 소득세의 경우도 실질소득이 아닌 명목소득에 대하여 부과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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