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discount rate)의 개념을 쉽게 소개한 포스팅입니다."
할인율(discount rate)이라는 개념은 영업/마케팅/재무 부서 등의 어느 직무에서 근무하더라도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할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생각나시나요?
바겐세일. 봄맞이 대행사. 파격 세일. 고객 사은 기념 할인 혜택. 이런 것들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내가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그 판매가에서 에누리를 해주는 개념으로 말이에요.
하지만 경영학에서 다뤄지는 할인율(discount rate)은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할인율(discount rate)이란 미래가치(future value)를 현재가치(present value)로 환산해 주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인기절정을 누리는 아역 배우들을 보다보면, "커서 미남이 될꺼야!", "나중에 남자 여럿 울리겠는걸?" 이런 말들을 하곤 하죠.
나중에, 즉, 미래에 이 아이가 어떤 미남미녀가 될 것인지 머릿 속에 그려지는 겁니다.
할인율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 이 재화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예측을 해서 현재 가치의 기준으로 표현을 해주는 거죠.
굳이 방금 들었던 아역 배우의 예를 다시 들어보자면, "너는 커서 송중기 같은 멋있는 남자가 될 거야."라고 한다면, 그 아역배우는 현재 태양의 후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송중기'의 현재 가치에 비유되어서 표현되었죠? 이런 개념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다시 원래 개념으로 돌아와봅시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현금 100원을 가지고 있는데, 쿡민은행 예금 연금리가 5%라고 가정해봅니다. 내가 지금 쿡민은행에 예금을 하게 되면 1년 후에 나는 105원을 가지고 있겠죠?
때문에 지금의 100원은 1년 후의 100원과 가치가 같지 않습니다. 지금의 100원은 1년 후의 105원과 가치가 같죠.
그렇다면 1년 후의 100원은, 현재 가치로 얼마에 해당할까요?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할인율(discount rate) 개념입니다. 현재 가치 100원의 1년 후 미래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100*(1+0.05) 해서 105로 구했죠? 반대로 가면 됩니다. 100/(1+0.05) 하면 95.25 정도가 되지요. 즉, 1년 후 100원의 현재가치는 95.25가 됩니다.
얼핏 봐서는 현재가치와 미래가치가 그렇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한 가지 상황을 더 들어봅시다.
바트와 토니가 몸짱이 되기 위해 헬스장에 갔어요. 가서 보니 1년 이용료가 100원인데, 5년 이용료를 한번에 지불하면 490원에 처리해주겠다고 합니다.
할인율 개념을 모르는 바트와 할인율 개념을 아는 토니는 각각 다른 계산을 했어요.
<바트의 머릿속>
매년 납부 : 100*5 = 500
초기 완납 : 490
→ 완납이 낫네!
<토니의 머릿속>
매년 납부 : 100 + 100/(1.05) + 100/(1.05)^2 + 100/(1.05)^3 + 100/(1.05)^4 = 480
초기 완납 : 490
→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니까 매년 납부가 낫네!
이처럼 할인율 개념을 알고 모르고는 내가 튕기는 주판의 손익 자체를 뒤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신용카드 할부질이 일시불보다 더 유리합니다.
보통은 동일금액이라면 현재가치가 미래가치보다 크기 때문이죠. 카드 할부로 미래로 미뤄놓을 수록 좋습니다. 그러니까 일시불을 자제하고 무이자 장기할부를 장려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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