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 즉 내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변화에 따라 소비 습관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보통은 소득 수준이 좋아지면 대부분의 경우 소비 성향도 좋아지겠죠? 예전보다 더 벌게 된 만큼 더 쓸테니까요.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득 수준이 좋아진다고 소비도 늘어난다는 것이 절대불변의 법칙이 될 수 없는 이유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상황이 어떤지, 또 하나는 해당 재화의 특성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에 관해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재화 특성에 따라서 소비 성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춰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변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석을 가하냐에 따라서 소득 수준과 소비 성향을 결정 짓는 이론은 셋이 있는데, 아래 링크를 참조해보세요.
http://zekesnote.tistory.com/440
정상재(Normal Goods)는, 소득이 증가했을 때 소비가 늘어나는 재화를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대부분의 재화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말 그대로 정상적인 소비재의 특성이지요. 소득 수준이 낮았을 때는 소고기를 월 1회 먹던 것을 2회 먹는다거나 이렇게 소득 수준 증가에 따라 소비 성향도 확대되는 형태의 재화를 의미합니다.
열등재(Inferior Goods)는, 소득이 증가했을 때 오히려 소비가 줄어드는 재화를 의미합니다. 소득이 시원찮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썼지만 소득이 늘어나게 되면, 다른 재화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는 의미가 되지요.
아까 소득 수준이 증가되면, 정상재에 해당하는 소고기 소비도 늘 거라고 했죠? 그렇다면 소고기의 대체재에 해당하는 돼지고기의 소비는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경우 돼지고기가 열등재가 되겠죠. 추가적인 열등재의 종류로는 라면, 선풍기 등이 있습니다.
기펜제(Giffen Goods)는, 가격이 인하되었을 때 오히려 소비가 줄고 가격이 인상되었을 때 소비가 늘어나는 재화를 말합니다. 기펜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잘 발생하지 않으며 때문에 그 예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펜제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열등재에 속해야합니다. 열등재 중 일부가 기펜제로 다시 분류된다는 것이죠.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재화의 특징을 이해할 때, 오해하기 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열등재...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당신에게 열등재에 속하는 물건을 무료로 준다고 하면, 가지실 건가요, 아니면 버리실 건가요?
어쨌든 열등재라고 해도 재화를 더 갖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한계효용은 항상 양의 값(+)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재화에 대당한다면 말이죠.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나에게 똥을 준다고 좋아하지는 않을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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