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는 왜 툭하면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할까요?
<출처: http://ask.nate.com/qna>
<한약, 너 고기랑 웬수 졌니?>
보통 한의원에 가면 대개 한약을 지어먹는 경우가 많죠.
그럴 때면 흔히 금기 음식에 돼지고기나 닭고기 같은 것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아! 고기 먹구 싶은데! 왜 자꾸 먹지 말라 그래!
왜! 왜! 왜!”
<출처: http://apriljoy.tistory.com>
사상의학에서는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닭고기가 금기,
몸이 냉한 소음인에게는 돼지고기가 금기라고 해요.
돼지고기를 열을 내리는 음으로, 닭고기는 열을 올리는 양으로 이해되고 있어요.
따라서 소양인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고, 소음인은 닭고기를 먹으면 좋다는 거에요.
금지하는 반대의 경우에는 이로운 효과도 있는데요, 차례로 살펴볼까요?
<출처: http://peta.org>
음성인 돼지고기는 수렴시키고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데요,
날아가 흩어지는 먼지, 분필 가루, 매연 등을 많이 먹게 되는 경우에는
빨아들이는 기운이 있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비록 식도와 기도의 차이가 있어도
서로 중화되어 진폐증에 걸릴 위험이 적어진다고 해요.
현대 과학에서도 돼지고기가 중금속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해요.
<출처: http://blog.daum.net/kim5250>
양성인 닭의 모래주머니는 몸이 냉하여 소화력이 떨어진 소음인에게 좋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치아가 약한 동물은 위가 강한데,
닭 역시 그렇죠.
용광로에 모든 것이 녹듯이 단단한 모래와 곡물을 소화시키는 닭의 모래주머니는
매우 강한 양기가 응집되었다고 보며 이런 모래주머니 내막을 건조시킨 것을
계내금(鷄內金)이라고 하여 한약재로 쓰이고 있어요.
계내금은 과식으로 인한 배탈, 차가운 음식을 먹어서 생긴
복통, 설사, 차멀미, 식욕부진 등 비위가 허약한 사람들에게 쓰이고,
더 나아가 소변을 찔끔거리는 병, 소변에 정액이 흘러나오는 병, 결석, 소갈증 등에 사용되기도 해요.
<13번째 여행지: 닭과 돼지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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