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이 왕성한 봄,
봄에 많은 꽃을 피우는 복숭아는 예전부터 다산, 장수, 생명 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손오공이 하늘나라의 열매, 천도 복숭아를 훔친 이야기.
이상향의 상징, 도연명의 무릉도원(武陵桃源) 이야기.
중국 곤륜산 서왕보의 불로장생(不老長生) 복숭아.
<출처: www.shanghaijournal.com>
<옥황상제야, 손오공님 오셨으니 천도복숭아를 내놓아라!>
때문에 복숭아를 신선이 먹는 선과(仙果)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복숭아.
이 과일은 약재로 어떻게 활용되었을까요?
복숭아는 뿌리부터 열매까지 모두 약재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로 하늘이 내려준 과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랍니다.
복숭아 과실은 맛이 달고 시큼하며 따뜻한 성질이 있어 진액을 생성하고 대장을 부드럽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뭉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속이 냉하기 쉬운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분류 되고,
피를 생성하는 혈약으로 여겼기 때문에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여겨지고 있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열이 생겨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출처: http://www.cookcooktv.com/>
복숭아 잎의 침출액은 장구벌레를 24시간 이내 95% 이상 죽이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어리고 신선한 잎이 오래 묵은 잎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해요.
또한 질염, 부스럼, 만성 두드러기 등의 피부질환에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복숭아 뿌리는 황달, 토혈, 코피, 무월경, 치질 등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임산부에게는 금기라고 하는군요.
<출처: http://nangye.yd21.go.kr/>
복숭아꽃은 도화주를 담기기도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대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특효가 있지만,
이 역시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복숭아 씨는 한의학에서는 도인(桃仁)이라고 하며,
피가 체내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긴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대표적 약재로 사용됩니다.
약으로 쓰이는 도인은 접을 붙여 개량한 복숭아 나무가 아니라
복숭아 씨를 직접 심어 자란 복숭아 나무의 씨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랍니다.
<15번째 여행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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