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허준!
침 놓는 장면 못지 않게 많이 보였던 장면이 바로 이 뜸이 등장하는 장면인데요~
훗날 선조의 뒤를 이어 조선의 임금님이 되는 광해군의 외숙부이자,
선조 초기에 총애를 받았던 공빈의 동생으로 나오는 구완와사 병자입니다.
이 병을 고치기 위해 병세를 살피던 허준은
뜻밖에 이 환자가 반위(위암)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작중(?) 허준의 스승으로 묘사 된 유의태의 사망 원인 또한 반위!
이 반위를 낫게 하기위해서 허준은 뜸을 사용하게 됩니다.
"뜨거워도 참으셔야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의 허준은 이 뜸을 뜨는 방법을 통해 반위를 고치는데 성공합니다.
뜸(灸)!
이런 영상으로 보기만 해도 아플 것 같이 느껴져서 괜시리 거부감이 들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궁무진한 효능이 있기에 한방 치료의 3인방,
침, 뜸, 약 이 셋 가운데 낄 수 있었겠죠?
과연 이 뜸(灸)은 어떤 녀석이고 또 어떤 효능이 있기에 사용하게 되었는지 알아볼까요?
<출처: http://blog.daum.net/dongahakwon222-6253>
뜸(灸)은 숙과 같은 약물을 체표 위의 경혈 부위에 태우거나,
태운 김을 쏘여 온열(溫熱) 자극을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에요.
뜸이란 침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조기치신(기혈을 조절함으로써 인체의 각 기관, 조직의 기능 실조를 조절하여 치료의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것)하는 거죠.
말하자면 뜸은 침 자극과 달리 쑥이나 다른 약물을 이용하여 온열자극을 주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침이 급성질환에 많이 사용 된다면,
뜸 은 만성질환이나 허증(병사보다 인체의 저항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 주로 사용되는 것이죠
<출처: http://www.moxaworld.com/>
뜸의 기원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원시 시대부터 질병을 앓는 경우
불을 가까이 하면 증상이 소멸하거나 감소한 것을 경험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으리라 추측됩니다.
뜸은 인체에 온열(溫熱) 자극을 주는 것으로, 모든 한냉성 질환에 유효한데,
시술 시 인체의 기운을 감소시키는 침과는 달리 기운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허약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에 큰 효능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겠죠.ㅎㅎ
그 외에도,
조직 세포의 기능 촉진, 면역 강화, 적혈구 혈색소 증가,
지혈, 진통, 병리 조직 제거 등의 작용이 있고,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증, 위궤양, 두드러기 등에도 효과가 있어요.
<10번째 여행지: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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