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 책!
책의 중요성이란 두 말할 필요도 없죠.
이 스마트(?)해진 세대에 와서도 지구촌의 절반 이상은,
아니 삼분의 이 이상은 책과 씨름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출처: http://www.ohmynews.com/>
<책마저도 태블릿 안에 들어가버리는 세상;;>
옛날 옛날 저 먼 옛날의 우리 조상님들도 그러했겠죠?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의술 분야에서도 그랬을 거에요.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주었죠.
그렇다면 과연, 우리 선조님들, 옛날 의사들이 볼 수 있었던 책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조선의 명군하면 어떤 임금님이 떠오르시나요?
태정태세문단세, 예정연중인명선....
다 세어봐야 한다구요? 아니죠?ㅎㅎ
제일 유명한 임금님은 아마도 "세종" 임금님이겠죠!
<출처: http://nima11.egloos.com>
<조선 4대조, 세종의 어진>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은 조선 초기 세종 임금 때 지어진 의학 저서입니다.
조선 시대 이전인 고려 시대까지 쭈욱 전해내려온 고유의 향약 의술을 집대성 해놓은, 민족의학의 보고죠!
이와 맞물려서 비슷한 시기에 또 하나의 의학 저서가 나오게 되었는데,
"의방유취"라는 책입니다.
의방유취는 당시 존재하던 한, 중, 일 동북아시아의 모든 의학 문헌을 집대성한 것으로,
이런 학술적 성과는 중국, 일본 등 여러 주변국들이 부러워하는 이유가 되었죠.
또 동양 세계에 한민족의 문화적 역량을 드날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그 후에는 조선 중기까지 쭈욱 타임머신이 흘러갑니다.
이 때에도 의학서가 한 권 저술되게 되죠.
의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이 때 저술된 의학서는 어떤 것일까요?
에이, 언제 나오나 했다구요?
네, 맞습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입니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1586년부터 1610년까지 14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한 한국 최고의 의서랍니다.
당시 동북아에 존재하던 의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아주 크죠.
특히 이 책에 보이는 여러 가지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은 후대에까지 많은 느낌표를 주고 있어요.
정조 때에 이르러서는 한의학 서적으로 "제중신편"이 발간됩니다.
이 책은 앞서 언급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중요 부분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실제 활용도가 높은 임상지침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요.
때문에 당시 민중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던 책이죠.
하지만 한국 의학서 역사는 이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한의학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허준 선생님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선생님,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이에요.
이제마는 이 책에서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또 친숙한,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독창적인 사상체질론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어요!
어떠신가요?
이 다음에 한의학계에 크게 한 획을 그을만한 저서는 누구 손에 의하여 완성될까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일인 것 같아요!
<16번째 여행지: 한의학 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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