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V, IRR...
난해한 이 두 회계 관련 용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고, 이 사전적 의미를 쉽게 풀어보고 이에 따라 예를 들어보는 형식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순현가라고 부르기도 하는 순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란 기업이 투자안의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내부수익률(IRR, Internal Rate of Return)과 함께 널리 쓰이는 방법입니다.
순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
순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투자안 각 연도에 발생하는 투자비용과 현금흐름을 적절한 할인율(보통은 시장이자율)로 할인하여 (지금 가치로 환산하여) 현재가치를 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자,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ㅋㅋㅋㅜ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더 쉬운 표현으로 고쳐보겠습니다.
어떤 ‘투자안’에서 ‘발생(유입) 되는 모든 현금흐름’(편익)을 현재 시점의 가치로 모두 당겨온(할인) 값과 ‘투자로 발생(유출)되는 모든 현금흐름’(비용)을 현재 시점의 가치로 할인한 값의 차이입니다.
1줄 요약하자면,
“편익(현금유입액)의 현재가치 - 비용(현금유출액)의 현재가치”
이렇게 되겠네요.
예를 들어,
바트는 지금 1,000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바트에게 토니가 와서 어떤 사업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1,000원을 이 사업에 투자하면, 총 4년간 각각 100원, 300원, 400원, 5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때의 이자율은 연 10%이며, 소득세 20%가 발생합니다.
바트는 이 투자안에 투자해도 될까요? 이때의 순현재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이런 식입니다.
풀이 가능하시나요?ㅎㅎ.....
NPV = "편익의 현재가치 - 비용의 현재가치" 입니다.
비용의 현재가치는 쉽죠?
투자금 1,000원입니다.
편익의 현재가치의 경우, 각각의 수익 100, 300, 400, 500은 미래의 가치가 되므로 현재가치로 만들기 위해 이자율만큼 할인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득세만큼은 제거해주어야겠지요.
n년차의 수익 : profit x (1-소득세율) / (1+이자율)n
1년차의 수익 : 100 x (1-0.2) / (1+0.1)1 = 72.7
2년차의 수익 : 300 x (1-0.2) / (1+0.1)2 = 198.3
3년차의 수익 : 400 x (1-0.2) / (1+0.1)3 = 240.4
4년차의 수익 : 500 x (1-0.2) / (1+0.1)4 = 273.2
이렇게 해서 4년차까지의 총 수익은, 72.7 + 198.3 + 240.4 + 273.2 = 785.1원으로 투자금 1,000원을 빼주면 오히려 214.9원 손해인 셈입니다.
NPV값이 -가 되었죠.
바트는 이 거래를 하면 안 됩니다.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어쨌든, 위의 예시에서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액과 수익률을 곱하면 미래유입액이 나오고,
미래유입액을 할인율로 나누면 투자액이 나온다.
내부수익률(IRR, Internal Rate of Return)
그렇다면, 이번에는 현재 자산가치, 그리고 미래의 유입액 정도를 아는 어떤 두 사업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어떤 사업을 하는 게 유리할까요? 당연히 투자 대비 수익률은 높고 할인율은 낮은 사업이겠죠. 그렇다면 이 경우, 수익률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위에 있는 바트의 사례를 보면 총 4년간 각각 100원, 300원, 400원, 5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했죠? 이 수익률은 높을수록 좋구요.
반대로 10%씩 차감 되는 은행이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적용했을 때 손해가 났었죠?
100원, 300원... 이렇게 붙었던 이자를 비율로 환산하여 이 비율이 ?라고 생각하고, NPV값이 0가 되는 값, 즉 투자했을 때 최소한 손해는 안 보는 값의 이자율을 찾아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자, 내부수익률(IRR, Internal Rate of Return)이라는 용어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내부에 숨어있는 수익률 중 어느 것이 높은지 찾아낸다, 이런 관점에서 나온 거에요.
공식은 앞선 식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현금투자액과 미래 현금유입액의 현재가치가 일치할 때의 이자율로 구하면 됩니다.
결국, 이런 의미에서 순현재가치와 내부수익률 모두 어떤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을 것인지 미리 예측해보는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순현재가치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보자면, 한 가지 투자안의 시행 여부를 고려할 경우 NPV가 0보다 크다면 수익성이 있다는 것이므로 수행하고 0보다 작을 때는 기각(거부)합니다.
0보다 작다는 이야기는 투자비용이 수익보다 더 크다는 의미니까요. 복수의 투자안일 때는 당연히 가장 큰 NPV를 택해야 합니다.
그러면 한 가지를 더 생각해봅시다.
기업이 투자안의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해 NPV와 IRR을 사용한다고 했는데요, 이 둘을 같이 사용할까요?
NPV는 비율(%)이 아닌 값(가치)이고, IRR은 비율이기 때문입니다. 각자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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