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Pixar)의 경영전환: 프로모션 마케팅

픽사(Pixar)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토이스토리를 만든 회사라고 하면 더 익숙한 이 회사는 지금은 3D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기업이죠.

이 회사의 탄생 과정을 보면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조지 루카스에게서 스티브 잡스가 인수했을 당시의 픽사는 컴퓨터 3D 그래픽(소프트웨어) 만드는 작은 회사였답니다.

스티브 잡스의 마케팅 전략 수립 스타일은 당대의 상식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아이디어로 한 방...이지만 픽사의 경우에는 문제가 그렇게 술술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픽사를 인수한 스티브 잡스는 기존의 경쟁사들과는 분명학 차별화된 어떤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우선 인지도가 떨어지는 픽사의 소프트웨어를 홍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의 픽사는 픽사의 3D 기술을 이용한 3D 애니메이션의 홍보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프로그램이 이렇게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원래는 이런 의도로 제작하게 된 애니메이션들이었지만, 이런 홍보 영상(단편 애니메이션)들이 대박나버리는 의외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픽사가 제작한 영화 처음에 나오는 영상인, 전구가 나와서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영상의 초기 형태도 이때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홍보 영상들이 대박나는 상황에서도 막상 소프트웨어 매출은 늘지 않았답니다.

이런 현실에 좌절한 픽사는 더 열심히 홍보 영상을 만들었죠.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또다른 홍보 영상이 아카데미상을 받아버린 후, 결국 회사 성격 자체를 바꿔버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것처럼,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가 되어버렸어요.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는 이런 웃지 못할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자신의 진짜 최고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 그리고 지금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사실이 사실은 강점이 아니었고, 나만의 차별화된 강점 분야를 찾았을 때 주저없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결단력도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