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춘곤증
입춘(2.4)이 지난 지도 벌써 보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도 보름 남긴 시점에 왔어요.
봄!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여기저기서 봄을 알려오는 소리가ㅎㅎ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가 있었죠..
어려운 시절에 봄은 희망과도 같았나봐요.
많은 시인들이 봄을 구원처럼 기다리는 것을 보면요.
<출처: http://dusaram.tistory.com>
중풍, 관절질환, 신경통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 우리 어르신들은
겨우내 오그라진 혈관과 더딘 혈액순환으로 고생하신다고 해요.
때문에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만들어주는 따뜻한 봄의 기운이 저런 시처럼 기다려지지 않았을까요?ㅎㅎ
한방에서 대자연의 순환원리 중 그 첫장에 나오는 봄은,
생명의 계절이기도 하고, 모든 생명체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기가 샘솟듯 솟구치는 계절이에요.
그 온기로 언 땅을 녹여 대지를 살아숨쉬게 하고, 언 강을 녹여 생기를 불어넣죠.
그래서 봄은 한의학적으로 발생지절이라고 한대요.
하지만.
이런 봄이.. 누구에게나 즐거운 것은 아니죠..
봄을 알리는 입춘이 오면,
이 봄의 기운 때문에 몸살을 앓는 이들이 있어요.
봄을 타는 사람들!
봄이 시작되자마자 전신이 노곤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며 식욕이 떨어지고 잠만 오는 이 증상요...
<출처: http://ask.nate.com/qna/>
네, 춘곤증입니다.
춘곤증은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이 허해서, 왕성한 추진력을 가진 봄의 계절적 리듬에 편승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고 해요.
네이버 사전이 말해주는 춘곤증의 정의를 한 번 봐볼까요?
자자!!
웅녀 아가씨가 마늘과 쑥을 먹으며 새 날을 준비했던 것처럼, 겨울철 동안 신선한 야채와도 친해지면서,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고, 꾸준한 체력단련을 해주면 춘곤증은 잘 극복할 수 있어요.
춘곤증은 각종 종합검사에 이상을 나타내는 질병이 아니라, 몸의 저항력이 몹시 떨어진 허약 증상이라구요~
자자, 춘곤증에 지지 말구, 오늘도 힘내서 으쌰으쌰 해보아요!
<22번째 여행지: 춘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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