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효용(Total Utility)과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은 재화의 가치 평가면에서 명확히 구분해두어야할 용어입니다. 하지만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죠. 여기서 확실히! 점검해봅시다.
총효용(Total Utility)이란, 일정기간 일정량의 상품을 소비함으로 인해 얻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만족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은, 소비 단위가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추가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효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었던 바트는 슈퍼로 달려가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이 첫번째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었을 때, 바트의 만족감을 10이라고 정의해봅니다.
하지만 하나를 다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먹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하나를 더 사먹었죠. 여전히 맛있지만 포만감 때문인지 첫번째 아이스크림만큼은 맛있지 않습니다.
두번째 아이스크림의 만족감은 첫번째 아이스크림에 비해서 절반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수치상으로 5라고 표현해봅시다.
두번째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니 아직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더 샀습니다. 세번째 아이스크림의 만족도는 3이라고 합시다. 세번째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고나자 이제 바트는 아이스크림을 보기만 해도 질릴 것 같았습니다.
바트의 사례에서 보았을 때, 첫번째 아이스크림의 만족도는 10, 두번째는 5, 세번째는 3이었습니다.
이 경우, 총효용(Total Utility)은 10 + 5 + 3 = 18 이 되고,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은 각각 10, 5, 3 이 됩니다.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총효용(Total Utility)과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은 재화의 실제가치, 그리고 교환가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기는 우리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화입니다. 재화의 실제 가치가 매우 높은 대상이죠.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우리 생활에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재화의 실제가치는 매우 낮은 대상이죠.
하지만, 공기는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교환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거금을 들여서라도 구입하려고 하지요. 이런 가치를 교환가치라고 합니다.
이런 예에서 보는 것처럼 실제가치와 교환가치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치판단과 효용을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총효용(Total Utility)은 실제가치와 관련이 깊고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은 교환가치와 관련이 깊습니다.
실제가치가 높은 공기는 총효용이 크지만, 한계효용이 없어 교환가치가 없습니다. 반대로 실제가치가 작은 다이아몬드는 총효용은 작지만, 한계효용이 높아 교환가치가 큽니다.
이 사례가 말해주는 것처럼 한계효용을 크게 체감할수록 교환가치는 커집니다. 때문에 실제 경제생활에서도 총효용과 한계효용, 실제가치와 교환가치를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마케팅 ■ > 마케팅을 위한 지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역의 수지타산 : 경상수지(Balance on Current Account) (7) | 2016.04.23 |
---|---|
무역의 수지타산 :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15) | 2016.04.23 |
본원통화 Reserve Base, 지급준비율(Cash Reserve Ratio) (0) | 2016.04.23 |
원화 강세(환율 하락) 등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 (1) | 2016.04.23 |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행위 : 지대추구 Rent seeking (2) | 2016.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