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이란, 주식, 통화, 금리 등과 같은 1차적 금융상품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2차적인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이런 파생금융상품의 종류로는. 선물(Futures), 옵션(Option), 스왑(Swap)이 있습니다. 우선 딱딱한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봅시다. 어쨌든 사전적인 표현은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이거 포스팅 시작부터 어려운 말 투성이겠지만 잘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밑에 있는 사전적 정의는 우선 스킵하고 글을 읽어보세요, 아래로 갈수록 표현은 점점 쉬워집니다.
선물(Futures)은, 기초자산이나 기초자산의 가격, 이자율 지표, 단위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에 의하여 산출된 금전 등을 장래의 특정 시점에 인도할 것을 약정하는 계약입니다.
옵션(Option)은, 당사자 어느 한쪽의 의사표시에 의해 기초자산이나 기초자산의 성격, 이자율 지표, 단위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에 의하여 산출된 금전 등을 수수하는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약정하는 계약입니다.
스왑(Swap)은, 장래의 일정 기간 동안 미리 정한 가격으로 기초자산이나 기초자산의 가격, 이자율 지표, 단위 또는 이를 기초로 하는 지수 등에 의하여 산출된 금전 등을 교환하는 것을 약정하는 계약입니다.
(출처: www.pexels.com, free photo)
어렵죠....?....ㅋ
약속했던대로 이제 조금... 쉬운 말로 바꿔보겠습니다.
선물(Futures)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현재 시점에서 약속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이 되면 그 약속했던 가격대로 매매하는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속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바트는 올 여름 비가 많이 내린다는 소식을 미리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지요. 여름에 비가 많이 오게 되면, 분명 장마 시즌에는 우산 가격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산을 미리 사놓자니, 그동안 바디 부분이 녹슬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우산장수 토니를 찾아가서 미리 약속을 합니다.
"6개월 후에 나에게 우산을 5,000원에 파시오."
우산장수 토니는 이 말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우산 시세가 5,000원 정도인 것은 맞는데, 우산업계에서 하는 얘기를 듣자하니, 올 여름에 우산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이 되고 판매자가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게 될까 걱정됩니다. 그래서 5,000원에 우산을 사겠다고 하는 바트에게 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둘은, 약속을 합니다. 6개월 후에 토니가 바트에게 5,000원에 우산을 팔기로 말이죠. 이런 약속을 선물(Futures)이라고 합니다.
옵션(Option)은, 어떤 상품을 일정기간(유효기간) 내에 일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매입,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입니다. 살 권리를 콜옵션, 팔 권리를 풋옵션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예를 들어봅시다.
위의 사례처럼 선물계약을 체결하려던 바트는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여름에 진짜 장마가 올까? 우산 가격이 6,000원 넘게 올라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바트는 다시 제안합니다.
"올해 6~8월 사이에 내가 우산을 당신에게서 5,000원에 살 수 있다는 증서를 지금 내게 500원에 파시오."
이런 경우에 토니가 500원을 받고, '6~8월 사이에 토니가 이 증서를 가지고 바트에게 오면 5,000원에 우산을 살 수 있는 권리증'을 써주었다면 이게 바로 옵션(Option)입니다.
옵션은 선물보다 총지출은 커지지만 더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죠. 막상 여름이 왔는데 다른 우산장사꾼들이 파는 우산 가격이 4,500원보다 저렴한 경우, 500원을 주고 산 옵션을 포기하고 더 싼 우산을 사면 됩니다. 반대로 우산 가격이 5,500원 이상 높아지면 바트에게 가서 권리증을 내밀고 우산을 사면 되구요.
스왑(Swap)은, 외환시장에서 거래 두 당사자가 같거나 서로 다른 두 통화를 대상으로 현물, 선물환거래를 동시에 체결하고 미래 일정 시점에 양국 통화간의 금리 차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거나 원금을 상호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1$가 1,000원에 거래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한국인 바트는 미국 여행을 갈 예정이고 미국인 바트는 한국 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바트와 미국인 토니는 스왑을 합니다. 바트가 100$를 토니에게 주고 토니는 바트에게 100,000원을 주기로요.
이렇게 한다면 환전수수료 등 부과적인 비용지출을 우선 억제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행이 끝난 둘은 정산을 합니다. 정산을 하려고 보니까 1$가 800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당 1,000원을 받았던 토니는 바트에게 $당 200원씩, 즉 20,000을 더 받아서 정산합니다. 이럴 경우 둘의 수지는 딱 맞게 쌤쌤이 되죠. 이런 거래를 스왑(Swap)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대충 이해가 가시죠? 머리 쫘내서 만든 사례들입니다 ㅠ
이렇게 대강의 의미를 이해한 상태에서 다시 사전적 의미를 찬찬히 읽어보면서 이해해보세요. 사전적 의미의 표현들을 이해하고 깨닫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생금융상품의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파생금융상품은 일반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볼 수 없는 무형의 계약들이라는 것이 가장 큰 공통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파생금융상품과 일반금융상품의 차이점을 살펴보자면,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거래, 계약은 현재 이루어지지만 상품은 미래 일정 시점에 교환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금융상품들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그 즉시 상품도 인도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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