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취업준비하면서 인사팀 출신 선배들을 어떻게든 찾아서 최대한 많이 만나고 돌아다녔습니다. 컴퓨터 정리하다가 본 파일에 있던 질문과 대답들입니다. 그때 물어본 것들 정리해놓은 파일인 것 같은데? 맞나? 아무튼 파일 지울 거라서 여기에 올려놓습니다.
인사팀 현직 선배님과의 대화
특정 부서에 들어가고 싶다는 것을 너무 강력히 어필하면 임원들이 싫어할까요?
ㅋㅋㅋ 자신 있나요? 그 특정 부서에 대해 담당 임원과 말 잘 통할 자신 있을 정도면 좋아요. 하지만 어설프게 어디서 주워들은 '카더라'만 갖고 이야기하면, 미안하지만 '이 새끼 편한데 가려고 대가리 굴리네..' 이 생각만 들어요.
면접에서 제일 좋은 마음가짐이란 어떤 건가요? 감이 안 잡혀요ㅠ
진짜 일할 사람처럼 멘탈부터 세우고 오세요. 군대 이등병처럼 뭐든지 할 수 있는 동시에 사리 분별을 하는 일병의 마음가짐, 세상 곱게 자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들이 팀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요.
비상경지원자입니다. 인사 쪽은 상경, 고스펙을 선호하는 게 사실인가요? 인사팀 가고 싶은데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인사 쪽을 하고 싶다면, 인사 이론/업무에 대해 알아야 하겠죠? 인사 잘 알아요?
저는 수평적인 문화에만 있어봐서, 수직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데 어떻게 어필헤야 하나요?
수직적인 마인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셔야 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요, 상명하복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대기업이라도 군대문화를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상명하복이 되도록 흘러가면 좋죠.
우대전공이 있는 경우, 그 전공자가 아니면 서류 통과 확률이 낮다고 보면 되나요?
우대 전공 써놓은 것은 보통 엑셀로 가점을 줍니다. 아닌 회사도 있겠지만, 이것 때문에 떨어지지는 않아요. 다른 데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요.
HSK, JLPT 등 제2외국어가 합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나요?
제2외국어는 최상급으로 할 수 있으면 합격에 영향을 미쳐요. 그 나라 말로 신문 기사를 요약하여 발표할 수 있을 정도면 OK.
자소서 정말 다 읽나요?
정량적 스펙 미달자 필터링 하고 나머지는 대충이라도 읽어요.
나이 많으면 많이 불리한가요?
나이 많으시면 공백기 질문 당연하고 평소에 준비 많이 하시는 방법 밖에 없어요. 우리나라가 나이순으로 서열 매기는 게 많아서, 팀에 가시면 여자들은 당연히 나이 어리고, 남자 대리보다 나이가 많을 경우 피차간에 피곤해지거든요. 나이 많으면 정말 준비 많이 하셔야 할 거에요.
마지막 면접에서 곱게 자랐다는 얘기 듣고 계속 떨어져요... 어떻게 커버해야 할까요?
그건 본인의 이미지 때문인데요, 똑부러짐을 강조하는 것은 어떨지요. 답은 없는 것 같아요. 보통 방어한답시고, 3달 넘게 밤샜다거나 이런말들 하는데, 과장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이런 식의 대답은 "나 곱지 않다니까!" 하고 임원들한테 대드는 느낌이 들어요. 워워~ 욱하지 마세요.
입사 후 포부에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말은 플러스인가요, 마이너스인가요?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보시는 게 필요할 듯 합니다. 공부 시켜주는 제도는 물론 기업에서는 비용이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장래 계획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우리는 기업에서 뭘 빼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돈을 버는데 일조하고 일부분을 월급이라는 명목으로 챙겨오는 거잖아요. 관리자까지 왜 승진하는데 관심이 있는지, Why에 대해서 더 고민해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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