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 CASE 1. 면접 일정이 겹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할 때.
부우웅~. 울리는 스마트폰을 들어 보면, 불합격 통보.
그러다가 간만에 서류 or 인적성 or 실무면접 합격통보가 날아왔는데, 다른 기업 인적성, 면접 일정과 겹친다!
나는 어디 가야 하지?ㅠ
가능성 높은 곳을 가야하나?
그런데 이 '가능성 높은 곳'은 진짜 붙으면 내가 가고 싶은 곳이기는 한가?
어떻게 판단해보지?
# CASE 2. 써야할 자소서가 너무 많아서 정리가 필요할 때.
자소서 마감 시즌에 한창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쓰고 있는데, 와우... 잠잘 시간도 없다.
이러다가 사람 죽을 판.
적당히 골라내기는 해야할 것 같은데....
다들 서류 수십개씩 쓰고 그러는데 나만 안 쓰면 후회하지 않을까?
그런데 붙어도 안 갈 기업이잖아? 뭐하러 시간 낭비해?
그래도 나중에 아쉬우면 어떡하지?
어디까지는 쓰고, 어디부터는 포기해야 할까?
# CASE 3. 2개 이상의 회사에 합격하여 입사 회사를 선택해야 할 때.
길고 길었던 취준이 끝나고 드디어 취뽀에 성공하게 되었다.
그런데 합격한 회사는 3곳.
이 중에서 어디로 가야 내가 가장 만족하고 다닐 수 있을까?
다들 조건들이 조금씩 다른데 내가 제일 선호하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CASE 1,2,3 모두 참 곤란한 상황입니다. 3은 1.2에 비해 행복한 고민이긴 하지만 말이죠. 다 힘든 선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호 회사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출처: google image, Labeled for reuse with modification)
1. 마케팅에서는 '주관적 DATA → 객관적 DATA' 전환하는 TOOL이 몇 있다.
마케팅 직무에서 활동하다보면 경쟁사업, 제품간 비교분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팀장, 더 올라가 경영진 설득을 위해서는 내가 한 비교분석이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는데요, (어떻게 만들든지, 보고 때는 어차피 융단폭격 당하기는 하지만....ㅠ) 이것을 위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여러가지 TOOL을 사용합니다.
2. 이 TOOL 중 하나를 활용해서 선호 회사도 점수화 해보자.
주관적 지표를 객관적 지표로 만들 때 사용하는 TOOL 중 하나가 "점수화"입니다. 생각해보니, 취업준비하던 당시에, 내가 어떤 회사에 가야할지, 자소서 어디 써야 할지, 면접은 어디 보러 가야할지 선택할 때도 이 지표를 통해서 선호 회사를 정리해봐도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내가 정말 만족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기 위해서 객관화 하는 지표도, 이 점수화 기법을 사용해보면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하여 공유 하려고 합니다.
3. 제일 먼저 나의 마음을 체크해보자.
'점수화'는 비교잣대가 될 수 있는 항목을 나열한 후 점수를 매겨보는 방법을 말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하지만 막상 혼자 생각하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우선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들을 차례로 나열해봅니다. 예를 들어 "나는 급여가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급여가 충족된다면 자아실현은 가능한 곳인지, 아니면 군대 같은 곳인지, 그 다음으로는 외부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네임벨류는 괜찮은지 여부도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항목마다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점수로 매겨봅니다. 아래 표는 제가 작성해본 예시에요. 30점 만점으로 계산했습니다.
내가 직장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들
급여 7점 만점
근무지(통근 난이도) 5점 만점
출/퇴근 방법 및 시간 2점 만점
업무강도 3점 만점
자아실현(성취/발전) 5점 만점
기업문화(인간관계) 4점 만점
네임벨류 3점 만점
정년보장 2점 만점
복리후생 1점 만점
4. 그 다음은 회사도 동일한 조건으로 체크해보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과 중요도가 다 정리 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봅시다.
중요 항목들을 '행'에 나열한 후 비교할 회사명을 '열'에 써봅시다. 그 후 항목마다 점수를 매겨봅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항목별로 내가 중요도를 다르게 책정했죠? 예를 들어 급여는 7, 복리후생은 1 이렇게요. 만점도 이것에 맞춰서 합니다. 이 서로 다른 만점치가 가중치 역할을 하게 됩니다.
5. 회사 선호도 점수화하는 방법은 이렇게.
예를 들어 A텔레콤 급여는 동종업계 최고의 연봉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리후생은 아예 없다고 해봅시다. 반면 B전자는 급여가 동종업계 중위 수준인데 비해 복리후생은 빵빵합니다.
이 경우 A텔레콤 급여는 7점, 복리후생은 0점 이렇게 체크해볼 수 있겠네요. B전자는 급여 3점, 복리후생 1점 이렇게 체크하구요.
내가 급여 만점을 7점, 복리후생 만점을 1점으로 체크했기 때문에, B전자 복리후생이 아무리 좋아도 1점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왜냐, 내가 복리후생 자체를 급여보다 1/7 수준으로 저평가 하고 있기 때문이죠. 복리후생은 만점이 1점이고 급여는 5점 만점이니까요.
이렇게 먼저 기준을 세운 후에 기업을 평가했을 때와 내 머릿속에서 대충 평가해봤을 때는 비슷한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어요. 한번 해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거에요. 정리된다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6. 각각의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여 비교하자.
각각의 항목별로 점수화가 끝났으면, 총계를 내봅시다. 어느 쪽 회사가 총점이 더 높은가요? 꼭 총점을 보지 않더라도 점수화 해놓은 표를 보니 이 회사와 저 회사가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대강 보이죠? 일반적인 경우, 총점이 높은 기업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지정한 항목/중요도대로 작성한 표니까요.
'■ 취업정보 ■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텝스 토익 토익스피킹 점수 환산표 (+환산 프로그램) (0) | 2019.10.17 |
---|---|
[취업꿀팁] 인사팀 현직자 선배와의 Q&A (1) | 2017.12.31 |
[취업꿀팁] 인사담당자가 이야기하는 합격시키고 싶은 인성 (0) | 2017.12.31 |
[취업꿀팁] 언론, 신문사 취업 : 기자 직무역량 (0) | 2017.12.31 |
[취업/대외활동] : UCC 만드는 방법, 팁 (0) | 2017.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