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은 제가 현대해상 현직 선배님을 뵙고 조언을 구했던 내용들을 보기좋게 정리한 것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하실 때, 혹은 면접 보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1. 현대해상의 세부 직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업무가 유관 되어 있는 것이, 일반보험업무와 기업보험 업무가 연관이 되어있구요, 영업지원/마케팅과 개인보험 쪽이 연관이 되어 있어요.
일단, 기업보험 같은 경우에는 개인을 상대로 보험을 판매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 보험을 판매를 하는 거고, 예를 들면 해상보험, 적하보험, 항공보험, 기타 주택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이라든지 이런 기업을 상대로 하는 보험을 실제로 계약 관리하고 영업을 하는 것이 기업보험 쪽이구요. 일반 법인을 상대로 할 수도 있고, 계열사를 상대로 할 수도 있고, 공기업을 상대로 할 수도 있고, 해외 법인 기업을 상대로 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영업을 하는 활동이다. 그런 거지요. 하지만 실제로 일반 설계사들이 하는 보험영업과는 다르게 기업을 상대로 좀 더 큰 규모의 물건을 가지고 취급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그리고 이제 이렇게 기업보험에서 파는 보험상품들에 대해서 인수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보험업무에요. 보험이라고 해서 다 받아줄 수는 없잖아요? 그런 것들을 검토해서 인수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보험업무 쪽이에요. 언더라이팅이라고 주로 말을 하구요. 일반보험업무 쪽에는 저희 해외점포에 대한 관리도 전부 포함이 되어있어요. 그런 업무까지도 포함을 하고 있다는 거지요.
개인보험 같은 경우에는 가계성 보험, 설계사 분들이나 대리점에서 판매를 하는 그런 것들에 관한 것들인데, 개인보험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 직접 판매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영업을 잘 하실 수 있도록 지점의 장으로서 관리하고 독려하고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보통 개인보험 쪽이시구요.
영업지원마케팅 같은 경우에는 개인보험이 이루어지는 지점이나 지점보다 상위 조직인 영업부에서 영업활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든지, 제도를 기획한다든지 큰 그림을 그리는 본사 후선 업무라고 보시면 돼요.
2. 현대해상의 사원으로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현대해상만의 장점,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학생 때는 현대해상이라는 회사를 잘 모르고 지원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실제로 다녀보니까 훨씬 더 만족스럽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회사를 다녀보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다른 회사와 비교해드릴 수는 없지만, 우선 저는 10년을 다녔고, 앞으로도 계속 다니고 싶은 곳이에요.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안 좋은 게 야근을 많이 하고, 또 그렇게 야근을 많이 하는데 본인이 얻는 것도 없고, 돈도 안 주고, 그런 회사가 제일 안 좋은 데거든요. 일단 물론 이제 가끔씩 야근을 할 때도 있고 그러긴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적절한 대가를 받을 뿐만 아니라, 그 시간들을 통해서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는 충분히 후배님에게 추천해줄만 하다, 그렇게 말씀 드려도 될 것 같네요.
3. AFPK같은 금융자격증이 도움이 될까요?
AFPK 같은 자격증은 저희가 금융권에 대한 관심 정도로 보고 있어요. 자격에 대한 가치를 보자면, 그런 부분들도 일정 부분들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어필하셔도 나쁘시진 않아요. 실제로 업무상으로 연관이 있다고 해볼 수 있는 것은 그나마 개인보험 밖에 없어요. 그렇게 크리티컬하지는 않다는 거에요. 그렇습니다.
4. 개인보험 등등의 각 직무에 더 어필이 되는 것들을이 무엇이 있을까요?
개인보험 같은 경우는 특별한 자격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한 자격증으로 해결할 수 없어요. 상품개발이나 수리 같은 경우에는, 계리사 자격증 같이 확실한 무언가가 있거든요? 개인보험은 결국 본인 경험이거든요? 본인이 어떤 사람이다. 어떤 성향의 사람이다. 그리고 그 직무의 특성을 잘 파악하시는 게 필요해요. 개인보험은 아무래도 여러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어요. 당장 본인이 향후에, 지점에서 있으면서 지점 총무들과 함께 일을 할 것이고, 설계사가 있을 것이고,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씩 있을 것이고, 뭐 자기 이익과 직결된 문제에만 민감한 대리점도 있을 것이고, 고객들이 있을 것이고, 고객들 중에서도 불만성 고객, 민원성 고객들도 많을 것이고, 다양한 갈등 문제 속에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왔느냐가 중요하고, 그러려면 과거 경험 속에 이런 경험들이 많이 있어야겠죠. 이러이러한 경험 속에서 이러이러한 인간 관계에 갈등 관계가 있었고 나는 이런 식으로 해결을 했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개인보험이라는 직무는 이러이런 성격의 것인데 향후에 이런 직무에서 이런 유사성이 있으니까, 나는 이런이런 상황이 닥치면 이렇게이렇게 해결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대처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직무에 대한 이해도 보여줄 수 있고 본인의 과거 경험 얘기도 해줄 수 있고, 적극성이라든지, 패기, 열정? 이런 것까지 같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는 게, 솔직히 좀 구체적으로 잡는 게 좀 필요해요. 직무에 대해서 정확히 알 필요가 더 있구요.
5. 그렇다면 리더십과 관련된 부분을 자기소개서에 많이 넣어두는 것이 유리한가요?
어, 그런 부분 좋죠. 하지만 개인보험 지원하시는 분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신입사원으로 개인보험으로 가게 되면 가자마자 지점장 하시는 거 아니거든요. 내가 막 지점을 이끌고 설계사들을 영업활동을 독려하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처음에 들어가게 되면 지점 위에 있는 사업부에서 스텝 역할, 업무 지원하는 역할부터 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직무를 파악하라는 게, 리더십에 대한 부분들,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시는 것도 필요하지만, 순간순간 다른 상황에서는 내가 조력자나 팔로워로서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과거 경험까지 같이 보여주시면서, 제가 지금 직무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렇게 어필하실 필요가 있죠.
이 업무지원 스텝이라는 게, 지점 총무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니에요. 지점 총무는 여직원들이 많구요. 보통 이제 고졸이나 전졸 여직원 분들이 많이 하시구요. 지점보다 상위인 사업부나 본부의 팀원으로서 사업부 산하에 지점들이 여러 개 있을 것 아녜요. 그 지점들의 실적관리나 지표관리를 통합적으로 하는 업무를 보통 하세요. 보통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후선업무세요. 이 지점들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구나 그런 실적관리, 지표관리도 한 번 해보고, 설계사 분들이 많으시니까 교육 지원 같은 것, 상품이 끊임없이 나오고 뭔가 계속 팔아야 하는데, 물론 주는 지점장들이나 교육을 담당하시는 육성팀장분들이 주로 개입을 하시지만 그런 업무들에 대해서 지원 업무도 하면서 익히는 거죠. 지점장으로 나가는 것은 신입발령으로부터 5년 이후,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때에는 본인이 지점장만 주제로 삼아서 쓰면 벌써 그것은 5년 후의 이야기거든요. 지점장이 되기 전까지의 5년, 지점장이 된 이후를 순차적으로 적어줄 필요가 있다는 거지요.
신입발령으로부터 지점장으로 나가기까지 텀이 짧은 회사들도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보험과 영업 환경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됐을 때, 적어도 대리급이 됐을 때 많이 보내죠. 왜냐하면 요즘 지점들 규모가 워낙 커져서 요즘 신입사원들 들어가서 하려고 하면 이게 감당이 안 돼요, 지점 자체가. 이게 학부 때 동아리 회장하면서 운영해보고 이런 거랑 차원이 달라요. 실제로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들이고. 그래서 최소한 그래도 충분히 업무적응이 된 이후에 보내야하죠.
6. 현대해상의 주력상품이나 요즘 이슈라고 할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는 보험의 비중이 장기보험 쪽이 많아요. 비중이 60% 정도 되구요. 자동차가 20~30%, 일반보험 쪽이 10%. 그래서 아무래도 이제 장기보험 위주로 많이 가다보니까 실손이라든지 하는 것들이 많아요. 기존에는 55세까지만 되던 것이 65세 이상 노인분들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에 대한 부분도 이슈가 되고 있구, 상품은 굉장히 많아요. 자동차 같은 경우도 운전자보험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정말 다양하게 있어요. 요즘에 최근에 또 국내시장이 또 완전히 포화되어 있다고 그래가지고 미국 같은 경우는 주택화재보험 같은 것도 해보고, 이런 해외로의 진출도 활발히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죠.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가 되어 있고, 삼성화재 다음으로 많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 늘리려고는 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죠. 해외는 한 번 뚫기는 힘들지만 뚫어놓으면 워낙 파이가 크다보니까 중국 쪽으로는 자동차 보험, 미국 쪽으로는 주택화재보험, 유럽 쪽으로는 현대차라든지 이런 데서 판매법인에서의 보험들이 꽤 있어가지고 적하와 수출 관련으로 밀어보려고 하죠. 찾으려고만 하면 미래 아이템은 무궁무진해요.
7. 보험업이 직면한 위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은 저금리 상황이 제일 크죠. 저금리 마진 때문에 생기는 문제에다가, 보험이라는 것이 계약을 받아오면 그것을 적절한 곳에 투자하고 운용해서 돈을 불려야하는데 워낙 불경기 상황이라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는 것도 큰 문제죠. 여러 분야로 열심히 찾아보고 있어요. 예를 들어, 큰 포션은 아니지만 영화 같은 데에도 투자하고, 정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어요.
8. 그런 위기 상황에 극복해가는 것은 자산운용 파트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 개인보험 쪽에서는 이런 위기상황에서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그런 것들은 서류 마감 전까지 시간은 많으니까 신문 기사나 저희 홈페이지 등등 보시면서 여러 고민들을 본인 스스로 직접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도 많이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더 하셔야죠. 그런 것들은 더.
9. 현대해상인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사실, 상반기에 인턴을 하고 공채를 지원한 친구들이 훨씬 더 유리해요. 이런 어쩔 수 없는 것을 제외해보면은 저희는 공채에서 제일 중요한 게 자기소개서가 예전보다 훨씬 많이 강화되었다는 거에요. 면접에 가보면 질문이 전부 다 자기소개서 기반 퀘스천들이에요. 가보면 느끼실 거에요. 자기소개서 대충 쓰지마시구 정말 많이 돌아보셔야 하구요. 그만큼 저희가 스펙을 많이 안 봐요. 저희 뽑아놓은 신입들 영어 성적 보면은 600, 700도 수두룩할 정도로 영어 성적도 잘 안 보고, 학점도 3점만 넘으면 돼요. 설마 이거 안 되진 않죠? 자기소개서 보면 각 항목당 1000자씩 해서 정말 항목도 많을 거에요. 마감 임박해서 보려고 하면 정말 패닉. 패닉이 될 거에요. 항목은 상반기랑 같으니까 미리 검색해보셔서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으실 거에요.
그 중에서도 4번째 항목이 진짜 중요한데, 저희 보시면 모집 부문이 8가지가 있잖아요? 8개 중에 하나를 선택한 후에 여태까지 그 직무를 어떻게 준비해왔나 쓰는 게 있어요. 사실상 그게, 내가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항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뒤에 추가적으로 들어가있는 또다른 4가지 항목은 저희 현대해상인으로서 필수적으로, 절대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4가지 역량이 있어요. 그 4가지 역량에 맞춰서 본인의 연관된 경험을 써야해요. 이 4가지가 없으면 치명적이에요. 없으면 안 돼죠. 이런 자소서를 잘 쓰시는 게, 최종면접까지 계속 가요. 잘 쓰시는 거 정말 중요해요. 자기소개서에서는 이 5가지에서 승부를 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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